[베린저 화이트 진판델] Beringer White Zinfandel 상큼한 캘리포니아 로제와인
베린저 빈야드에서 제조한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Beringer White Zinfandel) 이라는 저렴한 로제와인을 하나 열어보았습니다.
생산지는 캘리포니아로 아주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로제와인 입니다.
로제와인은 불어로 Vin Rose 라고 쓰고, 분홍빛 포도주라는 뜻 입니다.
색깔만 보면,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그 중간쯤 될 것 같지만 화이트와인과 거의 똑같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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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와인은 색이 너무 예뻐서 파티용이나 여름 바캉스용 음료로 즐기면 좋을 것 같고, 진한 레드와인을 대신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Beringer White Zinfandel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은 가장 유명한 로제 와인 중 하나 입니다.
프랑스의 로제 당쥬와 포르투갈의 마테우스 로제, 그리고 미국의 화이트 진판델이 가장 인기있는 로제와인이라고 하는 군요.
일단은 가격이 저렴하고, 시각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서 호감이 가네요.
화이트 진판델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프랑스에서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섞어서 로제와인을 만드는 것이 불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샴페인이라 불리는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제조법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샹파뉴가 화이트와 로제 와인이 가장 유명한가 봅니다.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
로제와인 뚜껑에는 베린저 문양이 박혀있습니다.
얼핏보면 이탈리아 자동차 부가티(Bugatti) 문양과 살짝 비슷하네요.
위의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에서 딸기향과 오크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오크향을 맡기가 너무 힘이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딸기 향과 가죽잠바 향과 약간의 오이향이 느껴집니다.
레드와인을 주로 마시는 16~17도에서 마시면, 이런 비릿한 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냉장보관 후 바로 마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가격대비 맛은 아주 훌륭한 것 같습니다. 술이라 생각되지않는 아주 상큼하고 시원한 음료 입니다.
왜 바캉스 음료라고 부르는지 알것 같군요. 한 입 마시면, 기분도 업되는 것 같아 기분전환용으로 좋은 와인입니다.
고등어는 항상 밥 반찬으로만 먹어왔는데, 로제와인과 함께 안주삼아 고등어를 먹었습니다.
제법 잘 어울리네요.
원래는 화이트 와인이 해산물의 비린내를 잘 잡아준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먹은 조합에서는 고등어의 단백함이 로제와인의 비릿한 향을 잘 잡아주는 듯 합니다. ^^
그리고 알코올 도수는 10% 입니다. 맥주보다는 높은 알코올 함량이지만, 와인치고는 아주 부드러운 녀석입니다.
코르크 모양도 그렇고, 투명한 와인병도 그렇고, 마치 보졸레 누보를 마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의 미국 최저가는 약 7천원 정도이고, 저렴한 가격임에도 미국의 여러 와인콩쿨에서 수상실적이 좋다는 것은 주목할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