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새로운 광고추가 -->

토익 800점 수준 이렇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어학시험은 ETS에서 제공하는 토익(TOEIC) 입니다.

저는 현재 직장생활 5년 차로 취업을 했을 당시의 토익성적이 915점이었습니다.

지금은 토익성적이 만료되었고, 토플을 틈틈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토익시험을 보았을 때 점수는 555점 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여 1년 동안 어떠한 잔소리도 존재하지 않는 1학년을 보냈고, 군대를 가기 전에 토익시험을 처음 응시하였습니다.


즉, 이과(자연계) 외국어영역 상위 7%의 성적을 가지고 1년 동안 술을 열심히 먹으면 토익 555점이 나옵니다.



2년이 흘렀습니다.

남들처럼 군대에서 열심히 군 생활을 마치고 대학교 2학년으로 복학했습니다.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는 화이팅모드로 학업에 임했지만, 이미 근의 공식 조차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이때 제 인생의 두 번째 토익시험을 보았는데, 점수가 480점이 나왔습니다.

점수가 예상한 만큼 나왔던 것 같습니다.


즉, 토익 점수가 555점 나오는 사람이 군대 갔다가 오면 토익 480점이 나옵니다.



1학년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성실하게 대학교 수업을 들으며 전액장학금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었던 2학년 1학기를 보냈습니다.

2학년 2학기가 되면서 민간인의 두뇌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고, 죽어있던 여러가지 학습능력이 살아났습니다.

겨울방학 2개월 동안 토익 RC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3시간 씩 공부하고, 3학년 1학기 개강하는 달에 치뤘던 토익점수는 680점을 찍었습니다.


즉, 토익점수가 500점 정도 나왔던 사람이 하루에 3시간 씩 60일 공부하면 680점이 나옵니다.

사실 500점과 680점의 실력차이는 많이 나지 않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는 취업 스트레스를 받으며 목숨을 다해 어학스펙을 쌓지만, 대학교 2학년 때는 친구들이 문화생활의 한 부분으로 어학원을 다녔고 저 또한 비슷했습니다.


이렇게 남들 하는 만큼만 공부하며 시간이 지났고, 대학교 4학년 1학기 때 토익 805점이 나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LC점수가 430점, RC가 375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LC점수가 430점 나오는 사람의 듣기실력은 긴 문장에서 한 개, 두 개의 단어를 정확히 듣고 그것들을 연결해 내용을 추리하는 수준입니다.

LC에서 오답률이 높고 배점이 높은 문제의 특징은 익숙하게 들리는 단어가 함정으로 작용하는 문제 유형입니다.



RC점수가 375점 나오는 사람의 리딩실력은 토익 문법 문제(파트5)의 유형을 많이 알고 있지만, 파트7 과 같은 긴 지문의 추론문제(infer)에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즉, 토익 800점 수준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자연계 외국어영역 상위 7% 나왔던 사람이 공백없이 2~4개월 공부하면 만들 수 있는 점수 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정확하지도 않으니 가볍게 참고만 해주세요.)



그리고 토익 800점을 찍었을 때 한 동안 정체기가 찾아옵니다.

점수가 분명히 700점대로 떨어지지는 않고 800점 초반대를 유지하는데, 점수가 잘 오르지가 않습니다.

여기서 이때까지 해오던 공부패턴을 살짝 바꾸거나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 점수가 껑충 뛰는데, 여기서 부터 토익중독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대기업에서 사실상 요구하는 어학점수는 800점 정도면 충분한데, 큰 이유없이 900점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나타납니다.


토익 800점의 실력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제 갓 토익 800점을 만든 케이스로, 출제 빈도 높은 단어들을 토대로 감으로 때려잡는 수준.

두 번째는 처음 800점을 받았을 때 보다 단어, 숙어를 상당량 암기했지만 잘못된 토익공부법으로 지친 상태.


토익 점수는 같지만 확실히 두 번째 케이스가 긴문장을 훨씬 정확하게 해석합니다.

제가 3개월 째 토익 800 초반을 유지하고 있을 때 텝스에 응시한 적이 있습니다.

텝스 교재는 없었고, 모의 텝스를 3번 정도 연습한 상태였습니다.


이때 나온 텝스점수가 730점이었습니다. 

이 점 참고하여 원하는 어학점수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Posted by 전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