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새로운 광고추가 -->

산타로사 레제르바 까베르네 쇼비뇽(Santa Rosa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12 빈티지를 마셨는데 정말 훌륭했습니다.

와인탐구 1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는 고급와인보다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와인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타로사 까쇼에 대한 칭찬을 아낄 수가 없네요.


오늘 소개하는 와인의 가격은 와인코너 할인가로 13,000원 입니다. 흔히 말하는 '저가와인'의 가격범주에 속하는데 블라인드 테스트로 다른 사람한테 가격을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맛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 와인을 제조한 산타 로사(www.santarosachile.com)는 칠레의 식품그룹인 Watt's 소유의 와이너리 입니다. 무언가 전통과 와인 고유성 보다는 대중적인 입맛을 추구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테이블 와인치고는 맛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구체적으로 맛이 어떻게 괜찮냐면,

많이 드라이한 와인이고, 풀바디에 가까운 무게감 입니다. 탄닌은 중간정도로 향과 여운이 적당히 느껴집니다. 저가와인 중에서 탄닌 맛이 강하면 떫은 맛과 함께 짠맛이 너무 돋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산타로사 까쇼는 짠맛이 평균 미만으로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고염분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보통 빈티지가 오래되면 짠맛이 올라온다고 하는데 오늘 마신 와인은 상당히 적절한 시기에 오픈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타로사 까쇼는 테이블와인(Table Wine) 입니다. 메인음식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겸손한 맛을 가졌는데, 일반적인 테이블 와인보다는 Dry 하고 Body 감이 좋은 편 입니다.

저는 이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아주 훌륭한 테이블 와인

까베르네 쇼비뇽을 좋아하시고 메인요리와 함께 할 저렴한 와인을 찾으신다면, 위 와인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코르크에 루비색에 깊게 스며들지 않았습니다. young 한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그래도 나름 까베르네 쇼비뇽 100% 와인입니다.


까베르네 쇼비뇽을 마실때 느낄 수 있는 재미중의 하나는 스월링인것 같습니다.

모임에서는 스월링을 자제하는 것이 매너라고 하는데, 집에서는 신나게 돌려줍니다.


뒷면 라벨은 마트에서 판매하는 테이블와인 답게 식품위생법 한글표시사항을 아주 잘 지켰습니다.

실제로 이것을 제조한 와인너리인 산타로사는 HACCP, IFS, BRC, ISO 22000 같은 품질관리 인증에 민감한 제조업체 입니다.


HACCP :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IFS : 국제 식품 안전 및 품질기준

BRC : 영국소매협회 식품안전 인증

ISO 22000 :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어짜피 산화방지제 들어간건 마찬가지인데, 와인 마시는데 이른 인증이 뭐 대수냐 할수도 있겠지만, 없는 것 보단 낫겠습니다. :)


다음날 산타로사 까쇼를 2병 더 사왔습니다.

이렇게 같은 와인을 재구입한 것은 처음이네요.



Posted by 전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