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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와인을 2.5에 하나 구입했습니다. 란 리오하 크리안차(LAN RIOJA CRIANZA) 2010 빈티지인데, 일단은 스페인와인을 처음 먹어보는거라 평가 여부에 상관없이 그냥 샀습니다.

듣기로는 프랑스와인와 비슷한 느낌으로 만든 스페인와인이라고 합니다. 마셔보니 상당히 편한맛입니다. 메를로가 많이 들어간 테이블와인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처음 오픈했을 때는 체리와 레드커런트 향이 제법 느껴졌고, 시간이 지나면 향이 많이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란 리오하 크리안차의 다른 빈티지도 마셔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와인이 조금 young 할때 오픈하고 급하게 마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가격인 만원이었으면 이때까지 먹어본 가성비 최고의 와인이 되었을 것 같고, 할인해서 2만 5천원에 구입했으니 제값은 하는 맛 같네요.

5병 정도 미리 사둬서 집에 두고 싶을 정도로 편안하고 적당한 무게감이 있는 레드와인 입니다.




일단은 저가 상품이고 아주 유명한 와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와인에 대한 정보가 많지는 않더군요.

보데가스 란(Bodegas Lan)사의 빈야드에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한다고 하니, 관리가 잘된 스페인와인은 맞는 것 같습니다.

리오하 크리안차에 사용된 포도는 템프라니요 100% 입니다.



템프라니요(Tempranillo)는 사실 최고의 포도품종이라는 이미지보다 편하고 조화로운 향이 특징입니다.

스페인의 리오하(Rioja)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인데, 보통 그르나쉬(Grenache) 품종과 블렌딩하여 사용됩니다.




보데가스 란 (www.bodegaslan.com)


란 와이너리




템프라니요가 블렌딩이 필요한 이유는 다른 품종에 비하여 향이 우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템프라니요는 수확이 빠른 품종으로 거친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르나쉬와 블렌딩하기 좋은 여건이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 되겠네요.



굴곡이 있는 와인답게 코르크가 보틀에 꽉 박혀있습니다.

숙성을 오래하지 않고 마시면 과일향을 제법 맛볼 수 있고, 숙성해도 괜찮은 와인이라고 합니다.



제 2외국어로 서반아어를 배우긴했는데 라벨에 뭐라고 적혔는지 전혀모르겠네요.

미국 오크통과 프랑스 오크통에 도합 12개월을 숙성하여 보틀에 담았다고 합니다.

위 와인의 특징은 콜크를 오픈한 직후에는 체리향이 제법 많이 풍깁니다.

그러나 오픈한채로 너무 오래두면 극강의 편한와인이 되어버리니 순식간에 흡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깊이있고 여운이 긴 맛은 아닌데, 메를로(Merlot)을 좋아하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맛 입니다.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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