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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맛이 좋다는 보르도 와인 샤또 뻬이 라 뚜르을 17,000원에 사왔습니다. 와인코너에서 할인하는 상품이 아닌데도 만칠천원에 판매하는 것 보니, 원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와인입니다.

길진 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하는 2007년 빈티지 가격이 39,000원 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의 보르도 AOC 등급으로 분류된 와인으로 제법 관리가 잘 된 와인인것 같습니다. 편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는 와인으로 미리 사재기를 해놓고 싶은 상품이었습니다.



요즘은 프랑스 와인을 구입하게 되면 습관적으로 AOC에 명시된 지역명이 얼마나 세부적인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와인에 대한 조예가 깊으신 분들의 말을 빌리면, A와 C 사이에 있는 Origin 지역명이 구체적일수록 포도이 철저하게 관리되었다고 합니다.

포도가 관리만 잘되었다고 맛있는 와인도 아니고, 블렌딩 와인의 경우는 각각의 품종이 모두 한지역에서 재배되기란 어렵다고 생각도 듭니다.



정말 어린 와인답게 코르크가 참 깔끔합니다. 10년이상 된 와인의 콜크 색깔은 시커먼 색이던데 조만간 그런 와인을 만나보고 싶네요.

Chateau Pey La Tour 의 품종은 메를로 70%, 까베르네 쇼비뇽 20%, 까베르네 프랑 10% 입니다.

메를로가 많이 들어간 만큼 과일향이 풍부합니다. 대신 탄닌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최근에 맛본 와인중에서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는 것들 대부분이 메를로 품종이 많이 들어간 것들이었습니다.

시원한 술이 땡길때는 맥주가 최고지만, 맥주만큼 편하게 즐기고 싶을때는 메를로 와인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Melot 100% 와인을 맛보지 못해서 메를로 고유의 맛을 정확히 모르지만, 여운보다는 과일향이 가장 풍부한 품종인 것 같습니다.



와인색이 많이 진한편은 아니었습니다. 기름진 육류와 함께 마시기 좋은 맛 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오픈해 본 와인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샤또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깊고 진한 맛이나 입안에서 긴 여운을 주는 맛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느낌이 마음에 드네요.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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