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와인] 무통 카데(Mouton Cadet 2011)
편의점에서 무통 카데(Mouton Cadet)라는 와인을 구입했습니다. 보통 편의점에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8~10병 정도 디피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와인코너보다는 별루일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맛이 궁금했기에 일단 사왔습니다.
CU 편의점에서 무통 카데 2011 빈티지의 가격은 24,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나름 보르도 AOC 등급으로 해당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와인중 고급에 속하는 와인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코르크를 바로 따주고 맛을 보았습니다. 예상보다 제법 향도 풍부하고 제대로 된 와인 같았습니다. 그런데 맛이 조금 짭니다.
조금 전에 마셨던 샤또 시상(Chateau Sissan)과 비슷한 맛 입니다.
사실 오늘 마신 Mouton Cadet 의 와이너리가 바롱 필립 드 로칠드(Baron Philippe de Rothchild) 입니다. 1등급 와이너리로 최고의 와인 중 하나인,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 Rothchild)를 생산한 곳 입니다.
어떤 편의점에서는 무통 카데 2012 빈티지를 판매하고 있던데 저는 2011년 산을 가져왔네요.
뭐 2011 이나 2012나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만, 유통중에 관리가 제대로 되었을까하는 의심이 조금 들었습니다.
온도조절도 제대로 안되었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손으로 잡아들고 만졌을 것 같았습니다.
어짜피 그렇게 고급 와인도 아닐 뿐더러 편의점 와인에 큰 기대도 안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와인 뒷면을 보니 정식명칭이 무통 카데 레드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무통 카데 화이트도 있나봅니다.
등급은 AOC 라고 되어 있고, 메를로+까베르네 쇼비뇽+까베르네 프랑 품종을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까베르네 프랑을 블렌딩한 제품으로만 맛보았는데, 고유의 맛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까쇼보다는 타닌이 적고 라즈베리, 바이올렛, 송로와 연기의 향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서늘한 대륙성 기후의 보르도 리부르네(Libournais)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블렌딩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품종이라고 하네요.
Baron Philippe de Rothchild
혹시 편의점에서 무통 카데를 구입하시려 한다면, 맛이 약간 짜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드라이하고 탄닌이 제법 느껴진다는 것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맛에 대한 가성비는 별로였습니다.
<다른 와인 글>
[샤또 시상 후기] Chateau Sissan Grande Reserve 2011
[가성비 좋은 화이트 와인] 카네파 클라시코 샤도네이(Canepa Classico Chardonnay)
[메를로 와인] 샤또 도니샹 리스트락 메독 (Chateau Donissan Listrac-Médoc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