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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등 와이너리에서 생산해 롯데에서 수입하고 있는 트루아젤(TROISL)을 구입했습니다. 9,000원 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인데, 구입동기는 맛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보다 저렴했기 때문에 일단 시도해보자는 의욕이 컸습니다. 맛에 대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그런 수준이고, 가격에 비해서는 꽤 괜찮은 정도 입니다. 좋아하는 와인 취향은 다르기 때문에 딱히 어떤 와인이 가장 맛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오늘 먹어본 트루아젤 이라는 와인은 아주 무난해서 개성이 없는 맛 입니다. 저는 커피와 와인은 무조건 향이 강하고 여운이 긴것을 좋아합니다. 짠맛이 약해야하고 쓴맛은 평균 이상의 정도를 선호하는 편 입니다. 와인 맛을 표현하는 용어를 잘 몰라서 저도 어떤 맛을 좋아하는 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흔히 말하는 드라이한 와인을 자주 시도하는 편 입니다. 




와인의 대중성을 추구하는 깔베 트루아젤(Calvet TROISL) 


트루아젤 이라는 와인은 롯데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깔베(Calvet)라는 프랑스 브랜드에서 생산한 와인입니다. 1818년에 설립한 와이너리이고, 엄격하기로 소문이 났다고 하는군요. 소문에 의하면 2011빈티지의 깔베 메독(Medoc)이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하는데 아직 눈에 띄지 않네요. 맛이 어떤지 빨리 훌쩍해보고 싶네요.



일단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잔에 따라보았습니다. 색이 진한편이고 너무 맑은 느낌이 나는게 마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2,500원 짜리 진로의 하우스와인(House Wine) 같았습니다. 약간 불안했습니다. 코로 전해지는 향은 강하지 않은 편 입니다. 입에 넣어보았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레드와인 맛일 것 같습니다. 와인 맛을 느끼는 모든 부분에서 어중간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살짝 짠맛이 느껴집니다. 와인맛이 전체적으로 짠맛이 나면 싱거운 안주랑 먹으면 좋을 듯 한데, 오늘 야식은 나트륨 함량이 아주 높은 KFC와 집에서 만든 또띠아였습니다. 덕분에 물을 많이 먹게 되더군요. 역시 와인맛은 복불복인데 와인과 함께 할 안주 고르기도 복불복인듯 싶습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와인을 만났을 때 그 감회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습니다.



와인 라벨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합니다. 앞면에는 뭔가 글씨가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영문으로 된 글자가 두 줄정도 더 적히면 있어보일 듯 합니다. 그리고 생산지역명은 그냥 보르도(BORDEAUX) 라고 적혀 있습니다. 조금 더 세부적인 지역명을 표기해 놓는게 와인이 잘 팔릴듯 싶은데, 아무래도 대량 생산 수입 방식이라 그런지 여러 지역에서 생산한 포도를 블렌딩 한 듯 합니다.



비비노닷컴에서 접속하여 트루아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여러가지 평가 점수가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일단은 제조사 깔베(Calvet)에서 생산하는 104종 와인의 평균점수는 3.5점 입니다. 비비노에 올라온 평점은 5점 만점인데 3.5점이면 상당히 높은 편 입니다. 4점 이상 받은 와인은 아주 적습니다. 평가한 사람이 거의 없는 경우이거나 아주 고가의 제품들 뿐 입니다.



이번에는 트루아젤 와인에 대한 점수를 살펴보았습니다. 3.0 점 입니다. 평균 정도 되는 점수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평균보다는 아주 약간 높은 점수 입니다. 이 와인을 접해본 사람들이 평가하는 점수는, 깔베 치고는 약간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보통 수준이라는 결론입니다. 대신 국내에 9,000원 이라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건 좋게 평가할만 합니다. 

트루아젤(TROISL) 이라는 이름은 롯데의 기업이념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사랑(Love), 자유(Liberty), 삶(Life) 에서 3개의 알파벳 'L'을 뜻하는 'Trois L' 이 되었습니다.



오늘 먹은 야식의 메뉴는 이미 정해진 상태라 와인을 씁쓸하고 짜지않은 맛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롯데에서는 연간 50만병 판매가 목표라고 하는데, 그것까지는 모르겠고 제법 많이 팔릴듯 합니다.

커피 원두를 로스팅 한 다음 바로 분쇄하여 내리면, 거품도 많이나고 맛이 여러가지 풍부한 맛이 납니다. 그런데 원두를 조금 묵혀놨다가 드립해 마시면 짠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혹시 와인도 이것과 같은 원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와인 고수분들에게 물어봐야할 듯 싶습니다. 아마도 특정 포도품종의 맛이 원래 그러한듯 합니다.


 

다음에는 깔베 메독을 한 번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낭만파 블로거 멋진글잡이 님이 추천해주신 꼬뜨 뒤 론 빌라쥐(Cote du Rhone Villages) 도 먹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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