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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뤼 부르주아(Cru Bourgeois) 등급의 와인이면서 포도풍년이었던 2010년 빈티지.. 그리고 시음적기인 와인.. 가격은 만원 후반대.. 샤또 레투아 마누아(Chateau Les Trois Manoirs) 라는 와인입니다.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와인으로 갓구운 빵과 잘 어울리는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뤼부르주아 등급체계는 2003년도 분류가 가장 믿음이 갑니다.

당시에는 <Cru Bourgeois Exceptionnel> 과 <Cru Bourgeois Supérieur>, 그리고 그냥 <Cru Bourgeois> 라는 3가지 등급이 존재했는데, 오늘의 주인공 <샤또 레투아 마누아(Chateau Les Trois Manoirs)>는 2003년 이후에 크뤼 부르주아에 가입된 떠오르는 농가 입니다. 즉, 간판만 크뤼 부르주아이고 구조감이 형편없을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알콜 14%의 전체적으로 강렬한 맛과 블랙베리 등의 익은 과일류, 오크향, 금속맛, 연필맛 등이 느껴집니다.

다른 빈티지는 안먹어봐서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진한 과실주스맛 때문에 오크향이 많이 주눅들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Chateau Les Trois ManoirsChateau Les Trois Manoirs


분명히 제대로된 오크숙성 과정을 거쳤는데, 첫향과 입에 머금고 있을때는 많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와인잔을 비우고, 빈 잔에 남아있는 향을 맡아보면 이때서야 비로소 바닐라향이 뭍어나옵니다.


비린내가 나는 음식(꽃게 등의 해산물)과 함께 마시면, 와인에서 금속맛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반드시 익은 음식 또는 빵과 함께 먹어야 좋을 듯 합니다.


이 가격에 여러가지 강한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샤또 레투아 마누아의 장단점 입니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와인이라 보관상태가 다른 와인코너보다 좋은 편 이었습니다.


Vigneron IndependantVigneron Independant


와인넥에 붙여져 있는 <Vigneron Independant> 마크..

이건 소규모 와이너리에서 생산했다는 것을 뜻하고, 네고시앙과 연합하지 않고 자체적인 판매를 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와인제조의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바 메독(bar medoc)바 메독(bar medoc)


포도품종은 까쇼, 멜롯, 프랑, 쁘디베르도가 들어갔으며, 약간의 말벡이 블렌딩된것이 독특합니다.


Les Trois Manoirs 가 있는 곳은 지롱드강의 완전 하류부분입니다.

바 메독(bar medoc) 중에서도 bar bar Medoc 에서 만들어낸 와인이네요.


모래와 자갈이 가득한 토양에서 자라난 포도이기에 이렇게 강렬한 맛이 나오나봅니다.


아쉬운것은 여운이 길지 않습니다. 어두운 루비빛에 진한 향까지는 좋은데 피니쉬는 저가와인이 분명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래도 뭐 가성비는 아주 좋은 편이니 꼭 한번 구입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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