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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만들어진 보르도 쉬뻬리외르(Bordeaux Supérieur) 와인을 하나 열어봤습니다.

샤또 트랑코(Chateau Trincaud)라는 와인인데, 제법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와인이었습니다.


프랑스 AOC 등급이 보르도 쉬뻬리외르라고 하면, 일반적인 보르도 AOC 보다 조금 더 강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사실 알코올 함량이 올라갔을때 그 느낌이 전해지는 것 같은데요, 샤또 트랑코의 알코올 함량은 13.5%로 레드와인 중에서는 약간 도수가 높은 편 입니다.


혀에서 느껴지는 거친맛은 제법 어필이 되지만, 여운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쉬웠던 것은 코르크 오픈 후 산화되는 과정에서 맛과 향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것 입니다.

어찌보면 이 와인이 조금 재미가 없는 편 입니다.


Chateau Trincaud 2011Chateau Trincaud 2011


레드와인의 알콜도수가 높다는 것은 잘익은 포도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도를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포도의 당분이 곧 와인의 알콜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익지않은 과일향이 함께 느껴지기에 산도는 보통정도라 생각되고,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묻어나오는 것으로 보아 새 오크통을 사용한 프렌치오크숙성 방식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고 느껴집니다.


나무에 대한 느낌이 목공소에서 사용하는 새 나무느낌보다 비온뒤 눅눅해진 나무를 연상시키는 맛입니다.



이태리와인처럼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과 제법 잘 어울릴 것 같고, 코에서 느껴지는 여운이 3초 미만이었던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데일리와인으로는 아주 좋으나, 익은 과일과 설익은 과일이 따로 노는것 같아 구조감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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