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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열어본 보르도 저가와인은 레 로까이(LES ROCAILLES) 라는 레드와인 입니다.

마트 와인코너에서 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녀석이고,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보르도 와인이 그렇듯이 AOC Bordeaux 생산지 표기방식 입니다.


레 로까이를 제조한 곳은 앙드레 뤼통(Andre Lurton) 이란 곳인데, 제조지역명이 해당 샤또의 자본가의 이름을 따온것이라 하네요.

보르도에서 앙드레 뤼통이 소유하거나 투자한 와이너리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일단은 대량 생산, 유통이 잘 된곳이라 짐작은 됩니다.


하지만 다른 전통적인 와이너리와 비교하면 그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 보르도 내의 여러지역을 자본으로 구입하여 관리한지 반 세기 정도 되었습니다.


일단은 레 로까이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러하고,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기분좋은 탄닌 느낌이나 부담이 되는 꺼끌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탄닌이 있지는 않습니다.

향은 제법 단순하지만 상큼한 향기가 후각으로 느껴집니다.


블렌딩은 까쇼와 메를로가 7:3 비율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부분은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제가 제대로 안봤습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여러 보르도 와인들과 비교해서 많이 판매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해외에서도 레 로까이에 대한 후기나 유통가격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네요.

현재 국내에서 레 로까이 2010 빈티지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에서는 2010 빈티지를 7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10빈티지가 오늘 마셔본 12빈티지와 크게 다르지 않으면 조금 부담이 되는 가격일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요.)



코르크는 아주 예쁘게 물들었네요.

뚜껑에 물들은 색깔만 보면 아주 적당한 상태에서 오픈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묽지도 않고, 오래되서 침전물 올라와 응고된 부분도 없고 멋진 코르크 상태로 오픈이 되었네요.



레로까이의 전면 라벨 부분입니다.



수입업체는 아영에서 가져왔습니다.



만원이라는 가격이 아까울 만큼 부족한 맛은 아니고, 그 이상도 절대 아닙니다.

까베르네 쇼비뇽에 풍부한 향을 내고자 메를로를 30% 더해서 제조했는데 두 품종의 장점이 잘 느껴지는 와인 같지는 않습니다.

색상과 외형은 까쇼, 무게감과 깊이는 메를로, 향기는 까쇼가 주로 느껴지는 애매함을 겪었습니다.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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