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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와인의 주요 생산지 중에서도 가격이 비교적 높고, 묵직하고 터프한 향을 맛 볼 수 있는 바롤로 와인을 가져왔습니다.

기솔피 바롤로의 와이너리인 Attilio Ghisolfi는 바롤로 지역 안에서도 최고급 와인을 만들어내는 Castiglione Falletto 에서 Monforte d'Alba 까지 이어지는 고품질 밭인 Bussia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와인평점을 확인하지 않고도 괜찮은 맛이 보장된 물건입니다. 더군다나 코스트코 행사가로 4장의 가격이라면 꼭 가져와야겠습니다.



바롤로 지역에서 생산하는 포도 품종은 주로 네비올로(Nebbiolo) 입니다.. 기솔피 바롤로 역시 네비올로 100%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주 묵직하고 14.5%라는 높은 알코올 함량을 보여줍니다. 바롤로에서의 네비올로는 프랑의 부르고뉴 지역에서 피노누아가 토착된 것 처럼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만이 네비올로의 참맛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양조과정에서 당분을 특별히 주입하지 않아도 충분한 알코올 함량이 나오고, 익은 과일향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감초향은 Bussia 지역의 와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잘 설명해주는 듯 합니다.



몬테스알파와 같이 중저가의 와인을 주로 구입하기 때문에 바롤로 와인이 조금은 부담됐는데, 맛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첫 향을 맡기전 저 가넷 색상은 아주 아름답습니다.

주정강화가 아니고서야 이 가격에 이런 색상의 레드와인 맛 보기 어렵죠.



구글지도에서 검색해본 Attilio Ghisolfi 와이너리 위치입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은 장기숙성이 가능하고 묵직하며 디캔딩에 따른 맛의 변화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고가와인이 대체로 이러하다고 들었습니다.



지도를 확대하면 이 와이너리 위쪽에 Castiglione Falletto 이 있고, 남쪽에는 Monforte d'Alba 가 위치해 있습니다.

보르도의 쉬페리에르 와인은 보르도 지역 곳곳에서 생산되지만, 그중에서도 Margaux 에 근접해 있는 Bordeaux Superieur 와인의 맛은 특히 더 훌륭합니다. 아마 이와 같은 이치로, Attilio Ghisolfi 에서 생산된 포도는 나무 나이가 어리다 할 지라도 바롤로의 평균적인 수준은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Cellar Tracker 나 다른 여러 와인 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하면, 위와 같이 다른 라벨이 검색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냥 바롤로와 바롤로 부시아는 서로 다른 와인입니다.



인터넷이나 여러 와인 평가 사이트에서 Attilio Ghisolfi Barolo 를 검색하면 위와 같이 이름이 비슷한 5개의 와인이 나타납니다.

이 중에서 제가 마신 와인은 첫 번째에 있는 그냥 기솔피 바롤로 입니다.

다른 종류의 기솔피 바롤로 와인은 가격이 이것보다 비싸고 와인 스코어도 훨씬 높은 편 입니다.



와인을 오픈하고 첫 맛은 탄닌 느낌이 대부분입니다.

도수가 14.5%라서 전체적인 향에 대한 강도가 높은 편 입니다.

코르크에는 새 오크통 향이 제법 남아있습니다.


디캔딩 1시간 후 부터 3시간이 될 때까지 천천히 마셔보았는데, 1:30~2시간 지난 시점이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웬만한 오메독 그랑크뤼 4~5등급 와인보다 퀄리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까망삭이나 라퐁로쉐보다는 훨씬 낫고, 좋은 빈티지의 샤또 딸보보다는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이탈리아 와인임에도 가성비는 아주 훌륭합니다.


Cellar Tracker 에 있는 몇몇 글에서는 약간의 가죽향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저는 못 느꼈습니다.

신대륙 스타일의 와인은 아닌것 같습니다.

신맛은 별로 없고, 잘 익은 베리향과 신선한 상태의 담배를 피웠을 때 맛볼 수 있는 익숙한 타르맛, 마지막은 오래 사용하지 않은 오크 느낌입니다.

코스트코를 다시 가봤는데 Wine Spectator 점수가 90점 이라는 제품 설명이 있었네요. 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시음적기에 마셔서 호평을 하고 있는진 모르겠는데, WS 스코어가 91은 되야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습니다.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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