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BEST 10] 레드와인 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은 로마네 꽁띠 입니다. 그리고 와인의 가격은 같은 종류의 와인이라도 어느 해에 수확한 포도를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다양하게 책정됩니다. 폭염으로 포도수확이 좋았던 해는 당도가 좋고 탄닌이 풍부하여 장기숙성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깊고 섬세한 향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최고가 레드 와인 10개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가격은 모든 빈티지의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나열했습니다. 와인서처(wine searcher) 사이트에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합친 순위가 있는데, 그 중에서 레드와인만 뽑아서 10개를 나열해보겠습니다.
<1위 $13,163> Domaine de la Romanee-Conti, Romanee-Conti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1위는 그 유명한 로마네꽁띠 입니다. 이 와인의 이름은 생산지인 로마네꽁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만큼 맛과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 입니다.
특등급의 와인이라 가격이 상당히 높다는 이유도 있지만, 사실 몇몇의 부르고뉴 와인은 한 해 생산량이 아주 적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마네꽁띠는 1년에 약 6천병만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
요즘 국내에는 15~20세트 배정이 된다고 하는데, 구하기도 쉽지 않은 와인입니다.
그리고 허니버터칩을 구하기 위해서 허니통통도 함께 구입해야하는 것 처럼, 로마네꽁띠는 로마네생비방과 라타슈 등 도멘 드 라 로마네꽁띠의 다른 와인과 함께 세트로 구입해야합니다.
<2위 $4,952> Domaine Georges & Christophe Roumier Musigny
2위는 도멘 조르쥬 루미에 뮈지니 그랑크뤼 입니다. 이 와인은 한 해 생산량이 300~600병 정도라고 합니다. 로마네꽁띠 보다 생산량이 더 적은 와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와인을 제대로 테이스팅 한 분이 계시더군요.. 와인 마시는 아톰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세계 최고가 와인 여러개를 철저히 분석한 평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 와인을 생산한 뮈지니라는 지역은 샹볼 뮈지니 안에 있는 세부 지역명 입니다. 해외 사이트를 돌아다녀보니 '르 뮈지니'라고도 부르더군요. 아무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샹볼 뮈지니'보다 훨씬 귀한 녀석입니다.
<3위 $4,831> Domaine Leroy Musigny
그 다음 와인은 도멘 르로아 뮈지니 라는 와인입니다. 르 뮈지니 지역에서 르로아가 생산한 와인이죠. 이것도 역시 프랑스의 부르고뉴 초고가의 와인이라는 점!!
le Vin de Vincent 블로그에 가시면 이 와인의 테이스팅 노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냄새라도 맡아보고 싶군요..
<4위 $3,648> George Jayer par Henri Jayer Echezeaux
네 번째 와인은 도멘 조르쥬 자이에 에쎄조 입니다. 부르고뉴에서 가장 유명한 생산자인 앙리자이에의 형이 조르쥬 자이에 입니다. 조르쥬 자이에가 세상을 떠나고 그 뒤를 이어서 앙리자이에가 이 와인을 계속 생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와인 정식 명칭에 조르쥬 자이에와 앙리 자이에의 이름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5위 $3,323> Domaine Leroy Chambertin
5위를 차지한 와인은 도멘 르로아 샹베르탱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3위를 차지했던 녀석도 르로아가 생산한 와인이었는데 다섯번째 초고가 와인도 르로아 와인이군요.
샹베르탱 하면 나폴레옹이 세계 정복을 꿈꿀때 마시던 '지브리 샹베르탱'이 유명한데요, 이 와인도 그 샹베르탱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입니다.
<6위 $2,954> Domaine du Comte Liger-Belair La Romanee
여섯번째 와인은 도멘 뒤 꽁트 리저 벨에어 라 로마네 입니다. 본 로마네(Vosne Romanee)가 아니라, 라 로마네(La Romanee) 입니다. 라 로마네는 부르고뉴의 그랑크뤼 중에서도 크기가 가장 작다고 합니다. 따라서 1년 생산량은 약 300개 정도..
맛도 아주 훌륭하겠지만, 그 희소성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7위 $2,876> Screaming Eagle Cabernet Sauvignon
드디어 프랑스가 아닌 나라의 와인이 나왔네요. 그것도 이태리 와인이 아니라 미국와인입니다. 스크리밍 이글..
스크리밍 이글은 캘리포니아 오크빌 지역에서 극소량만을 생산하는 와인입니다. 로버트파커에게 99점을 받고 그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기 시작한 와인입니다.
<8위 $2,737> Domaine de la Romanee-Conti La Tache
라타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인 로마네 꽁띠의 생산자가 만든 또 다른 와인입니다. 로마네 꽁띠를 구입하려면 세트로 예약을 해야하는데 그 세트중에 라타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9위 $2,694> Petrus
최고가 와인에는 부르고뉴 와인만 있을 줄 알았는데, 보르도 와인도 하나 포함되어 있네요. 페트뤼스..
페트뤼스의 높은 가격 역시 희소성이 크게 작용합니다. 물론 오메독의 1st 그랑크뤼와 견줄만큼 훌륭한 맛을 보여주지만 그들보다 가격이 높은 이유는 바로 생산량이 적다는 이유가 큽니다.
힘있고 생명력이 강한 와인이라고 책에 적혀있네요.. 직접 맛을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10위 $2,430> Domaine Leroy Richebourg
세계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레드와인 10위는 도멘 르로아 리쉬부르입니다. 리쉬부르는 일본 영화 신의 물방울 첫 장면에 등장하여 산산조각 나는 와인입니다. 그때 등장했던 와인은 DRC의 리쉬부르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이 와인은 르로아의 리쉬부르..
BEST 10에 르로아의 와인이 무려 3개나 나옵니다.
르로아(Leroy)는 부르고뉴 생산자의 홍일점이기도 하며, 세계 와인 산업에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할아버지가 아니라, 할머니라는 점..
르로아 여사는 3살때부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미각과 테이스팅 훈련을 받았으며 그 능력이 매우 대단했다고 하는군요. 그 덕분에 지금의 르로아 와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 많이 등장하는 듯 합니다..
<와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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