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연봉과 현재의 공상은행과 국내은행 이야기
뱅크오브아메리카 연봉과 중국의 공상은행, 그리고 국내 은행의 현 시점을 연봉에 대한 이야기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미국의 3대 금융그룹 중 하나 입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가 찾아오기 전에는 씨티그룹, JP 모건체이스와 함께 미국의 초대형 금융그룹임과 동시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펼치는 금융기업이었습니다.
(참고로 2015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자산가치가 가장 높은 세계 5대 은행 중에서 4곳이 중국은행입니다.)
지금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자산가치는 세계 9위 수준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미국내 500대기업의 99.5%, 전 세계 500대 기업중 80%와 관계를 맺고 있을만큼 그 영향력은 아직 최고 수준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는 2008년에 최대규모의 증권사 메릴린치(Merrill Lynch)를 인수했던 사건입니다. 당시 미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가운에 총 매출순위 5위를 기록, 석유회사를 제외하면 월마트 바로 다음의 순위였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영향력은 이정도로 알아두고 이제 우리가 궁금한 것은 연봉이겠죠.
다들 아시겠지만 모든 나라의 금융기관 연봉은 높은 편 입니다. 그리고 업무강도 또한 강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느 미국 은행원이 대학졸업 후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갔는데 주당 근무시간이 90시간이며, 첫해 연봉이 7만 달러였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작년을 기준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직원의 평균 연봉은 성과급 포함하여 약 15만 달러입니다.
그리고 성과급을 포함하지 않은 직급별 기본급은 아래표와 같습니다.
위 표는 Glassdoor 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미국내에서 근무하는 급여체계이며 주식 등의 기타 성과급여는 포함되지 않았다는점 참고해주세요.
현재 미국 최고의 투자은행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은 JP 모건 체이스 입니다.
자산이 무려 2조 6000억 달러.. 우리나라 화폐단위로 약 3000조원에 육박하는 액수입니다.
(참고로 신한은행 자산은 약 350~380조 원 사이입니다.)
그리고 웰스파고와 함께 미국의 거대은행.. 씨티그룹.. 요즘 비용절감으로 순이익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죠.
현 시점에서 은행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강자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공상은행(ICBC) 입니다. 사실 이제는 신흥 강자라고도 할 수 없겠네요. 벌써 3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공상은행의 임금구조는 조금 독특합니다. 세계 최대 이익을 올리고 있는 은행임에도 평균연봉은 꼴찌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공상은행장의 세후 연봉은 3.5억 입니다.
중국의 1인당 평균소득이 낮아서 공상은행장의 연봉이 낮은 것이 아니라, 공상은행은 중국 국유은행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국유은행 임원진의 연봉을 약 1억원으로 제한한다는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상은행장의 연봉은 JP모건 회장 연봉의 2%도 안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제 1금융권 은행 CEO의 연봉이 뱅크오브아메리카보다 높다는 점.. 주목해야 합니다.
금융전문지가 발표한, 자산가치를 비롯한 글로벌 은행순위에서 우리나라의 산업은행이 62위, KB금융이 65위, 신한금융이 69위라는 점을 참고했을때 국내 은행권 CEO들의 페이는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경우는 해외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상당한 편 입니다.
국내 은행중 해외수익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신한은행의 경우 해외수익 비중이 6~7% 정도 됩니다.
국내은행들이 시도하고 있는 글로벌화와 세계 수익성 증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금융권 연봉 극대화 현상은 고객으로 하여금 부정적 인식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