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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도 롯데마트 와인코너에 들어 칠레와인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산타 리타 레저바(Santa Rita Reserva Cabernet Sauvignon) 라는 저가와인인데 할인가로 1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라벨 아랫부분에 까베르네쇼비뇽이라고 크게 적힌 것이 일단 마음에 들었는데, 생각만큼 진하고 거친맛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메를로가 반정도 섞여있는 것 같이 편하고 부드러운 맛 입니다.

가성비는 괜찮은 편 입니다. 해외에서는 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시세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류 세율이 높은 편이니 만 오천원의 가격이 적당한 것 같네요. <가격 출처 : Wine-Searcher>


이 와인을 제조한 곳은 '산타 리타' 라는 와이너리입니다.

1880년에 만들어진 곳으로 바스코스(Los Vascos)의 자본에 의해 설립된 곳 입니다. 바스코스는 세계 5대 샤또인 '라피트 로실드(Lafite Rothschild)'를 투자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관리가 잘 된 와인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예전에 부산에서 가성비가 매우 안좋은 칠레 레드와인을 마셨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조금은 조심스러웠습니다.

와인을 수백 병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칠레와인은 화이트와인이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역시 까쇼답게 진한 색상을 띠고 있습니다. 코로 전해지는 향은 그리 강하지 않네요.

와인을 잔에 따르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느끼는건데, 빨리 DSLR 좋은거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네요.

이게 포도주인지 간장인지 구별이 안될정도로 색감이 좋지 않게 나왔네요.



코르크는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마치 일주일 전에 새로 코르크를 박은 듯한 느낌입니다.

비교적 young한 와인이지만 3년 이란 시간이 그리 짧은 기간은 아닐텐데 말이죠.. 

잔에 담긴 와인색은 분명히 진한데, 코르크를 적신 와인색은 매우 밝습니다.



와인맛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까베르네 쇼비뇽이라 생각하고 마시면 별루이고, 편한 하우스와인이라 생각하면 자주 이용하고 싶은 맛 입니다.

일단은 가성비가 좋은 편에 속하는 레드와인인 것은 분명합니다.

조금 의구심이 생기는게 이 맛이 어떻게 까쇼 100% 일수가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하네요.


이것이 칠레산 까쇼의 특징인지, 저가와인의 한계인지 제가 원하는 거친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메인요리와 곁들일 저렴한 하우스와인을 찾으신다면 성공적인 와인이 될 듯 합니다.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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