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당 빵집] 단팥빵과 야채빵의 원조를 말하다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이성당 빵집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식욕을 조금 잃을법도 한데 자꾸 군것질이 생각나 단팥빵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성당의 단팥빵이 그렇게 인기가 많다고 하길래 궁금증에 야채빵과 앙고빵, 꽃게피자빵, 블루베리크림치즈 빵을 사왔습니다.
확실히 소문난 베이커리라 오픈시간 부터 줄서서 들어가야 했고,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편 입니다. 맛은 다른 베이커리보다 짠맛과 느끼한 맛이 덜한 편 입니다.
특히 피자빵과 야채빵의 경우, 후추와 기타 조미료에서 느껴지는 매콤하고 화끈한 맛이 적은 편 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다는 것에서 건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성당은 원래 단팥빵이 유명한 전북 군산에서 시작한 빵집입니다. 1945년에 세워진 이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만큼 단팥빵의 원조라 불리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군산 본점외에 처음으로 이성당 잠실점이 5월 5일에 오픈하였습니다.
사실 4월에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임시 매장이 운영되었는데 그 인기가 기대를 훨씬 뛰어넘을 만큼이었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 된 빵집.. 군산 이성당
위 사진에 나온 것이 이성당의 메인 상품 앙고빵 입니다. 정식 품명은 앙고빵으로 되어 있고 찾는 손님들은 주로 단팥빵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2~3년 전에는 군산에서 1,000원에 판매했는데, 현재는 단가는 1,300원 입니다. 그래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앙고빵이 가장 유명한 빵이긴 한데, 조금 달달한 맛 때문에 이것보다 야채빵을 찾는 사람도 제법 많습니다.
저는 이성당 빵집이 마음에 드는 이유가 가격이 쓸데없이 비싸지 않다는 것 입니다.
앙고빵에는 팥이 대부분입니다. 팥을 감싸고 있는 빵 부분이 얇아서 그런지 조금 달달한 맛이 느껴집니다.
우유없이 빵만 먹어도 될 만큼 식감이 좋고 여름에 먹기 좋은 간식거리 같습니다.
이것은 야채빵 입니다. 이성당에서 현재 넘버 투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언제 치고 올라올지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개당 1,500 원 입니다. 빵 한개의 크기는 앙고빵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고, 적당히 데운 상태에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에는 야채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푸한 야채들이지만, 마치 아이들이 싫어할 것같은 재료만 사용하여 맛있게 만든 빵 같습니다.
야채빵이 참 매력적인것이, 후추맛과 조미료맛이 거의 안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감칠맛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든 야채빵의 칼로리와 영양상태를 분석해보면 이성당 야채빵이 가장 뛰어날 것 같다는 확신이 듭니다.
블루베리크림치즈 빵 입니다. 개당 가격은 2,000원 입니다.
빵 하나에 블루베리와 치즈의 함량이 높은 편 입니다. 처음 한 입을 입에 넣었을 때 상당히 촉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 사진에 나온 빵은 꽃게피자빵 입니다. 독특한 외형을 가져서 그냥 구입해보았는데 맛있더군요.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소세지와 안에는 일반적인 피자빵의 내용물이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2,000원 으로 다른 메뉴보다 포만감이 느껴지는 빵 입니다.
꽃게피자빵의 내부 사진입니다.
빵을 참 잘만들었다고 생각되는게, 만드시는 분이 먹는이의 건강을 생각했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전혀 느끼하지 않고 자극적인 맛이 없습니다.
내 아이를 먹여도 좋을 만큼 검증된 맛과 영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소문은 정말 빠릅니다. 잠실점 오픈한지 아직 한 달이 되지 않았는데 오픈이 되자마자 긴 줄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앙고빵이 유명해서 인지, 찾는 고객층의 연령이 다른 맛집에 비해서 높은 편 이었습니다.
하루에 만개가 팔리는 빵이라는 군요. 먹어보니 그럴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대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만약 앙고빵 하나의 가격이 3,000원 이었다면 이정도의 인기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1,300원 짜리 치고는 정말 훌륭한 맛 입니다.
역시 인기가 많은지라 1인당 구입할 수 있는 수량에 제한이 있습니다.
앙금빵은 한 사람당 10개까지 구입할 수 있고, 야채빵은 5개 까지만 가능합니다.
당일 아침일찍부터 빵을 만들기 시작하여 오전 10시 30분 부터 판매가 시작됩니다.
당일 취식이 원칙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은 없으며, 정말 당일에만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방부제가 없는 식품이 유통기한이 짧고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는 금방 상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듯
몇 일전에 몽슈슈를 줄서서 기다렸던 만큼은 아닌데 약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기다리면서 가장 맛있어보이는 빵을 구경했습니다.
일단은 팥이 들어간 빵을 필수적으로 구입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치즈가 들어간 빵도 구입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위 사진에 나온 빵은 블루베리 크림치즈 빵 입니다.
단팥빵과 야채빵을 구입하셨다면, 그 다음으로 위의 빵을 구입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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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비싸야 잘 팔린다는 그런.. 이상한 마케팅... 이제 없어졌으면 합니다..
고객이 깐깐해져야 .. 바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