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etit Bois(르 쁘띠 뿌아) MEDOC 2010
와인이 한잔 생각나지만 집에 키핑해놓은 녀석이 없어서 급하게 마트에서 하나 건져왔습니다.
Le Petit Bois 라는 이름을 가진 저렴한 와인이고 나름 10년 빈티지라 조금은 기대한 와인이었습니다.
맛과 향이 아주 훌륭하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잘 구입했다고 생각됩니다.
품종은 까쇼+메를로+프랑 입니다.
다양한 향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제법 드라이하고 무게감있는다는 것에만 만족하고 스모크 치즈랑 훌쩍훌쩍 마셔버렸습니다.
빨간 모자를 쓰고 있네요.. 겨울과 참 잘 어울리는 디자인 입니다.
오늘도 다시한번 느끼지만.. 메독(Medoc)과 오메독(Haut-Medoc)은 정말 큰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와인코너에서 판매되는 가격 또한 오메독 와인이거나 크뤼 부르주아 등급의 와인일 경우 대부분 3만원 이상의 가격부터 시작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오메독 09년 빈티지의 레드와인이라면 대부분 진하고 깊은 향미가 풍겼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와인일지라도 09 오 메독은 일단 겪어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코르크가 누룽지처럼 이뿌게 생겼네요.
남은 와인에 다시 코르크를 박아도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와인보다 같이 구입한 위 치즈가 더 맛이 좋았습니다.
스모크 치즈의 종류는 많지만 모두 한결같이 연기 맛이라는 점에서 확실한 안주인것 같습니다.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치즈네요..
맛은 확실히 좋은데 가격만 좀 저렴했으면 합니다..
치즈가 왜이렇게 맛있을까 궁금했는데, 지방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 있군요..
역시 제 입맛에는 지방이 많을수록 감칠맛이 많이 돋는것 같습니다.
소금간이 적당히 느껴지는 치즈였는데, 메를로나 피노누아 와인과 아주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오늘 구입한 Le Petit Bois 와인은 치즈보다는 매운 음식과 함께 곁들이면 좋을 듯 합니다.
어쩌면 라면과 먹어도 훌륭할것도 같네요.. ^^
<와인의 향기>
[중년 여성의 진한 사랑을 담은 레드와인] 샤또 라로즈 트랑토돈 (Larose Trintaudon)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