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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저렴한 분필을 사용하다보면 판서하는 도중에 쉽게 부려져서 강의 흐름이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을 빼고 글씨를 쓰거나 분필홀더를 사용하면 판서도중 분필이 부러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에서 기하파트를 강의하다보면 도형을 그려야하는 경우가 많고 임팩트있는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강력한 판서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잘 부러지지 않는 분필을 찾아보다가 하고로모(Hagoromo) 분필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한 박스에 분필 72 자루가 들어있네요. 한 자루에 500원~700원 정도 하니 가격은 확실히 비싼 편입니다. 하고로모 분필이 있기 있는 이유가 색상이 참 다양합니다.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독특한 형광색도 있기 때문에 여학생들 많은 수업은 좋은 효과를 보실 것 같네요. 한 자루를 집었을 때 두툼한 느낌이 만족스럽습니다.


탄산칼슘 하고로모 분필입니다. 확실히 일반 분필보다 무게감이 있습니다. 칠판에 글씨를 쓰고 지울때 분필가루가 많이 날리는데, 탄산칼슘 분필은 황산 분필보다 가루가 쉽게 가라앉는 편입니다.


하고로모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흰색 72개입 세트입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스티로폼으로 잘 포장된 낱개 72개를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산 제품이라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상품 퀄리티는 아주 우수한것 같습니다.


분필을 자세히 살펴보면 손으로 잡는 부분에 분필가루가 묻지 않도록 얇은 코팅막이 입혀져 있습니다. 분필가루는 몸에 상당히 해롭습니다. 특히 분필을 잡고나서 피부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하고로모 같이 손잡이 부분에 코팅이 되어있더라도 반드시 세안제로 손을 씻는것이 좋습니다.


분필의 크기 비교를 하기 위해서 담배를 한 개비와 같이 사진은 찍었습니다. 두께가 일반 담배보다 약 2배 정도 됩니다. 무엇보다 하고로모 분필의 성분이 탄산이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모든 분필 브랜드에서 황상분필과 탄산분필이 같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국산 브랜드인 홍익, 문교에서도 탄산분필과 황산분필이 있습니다. 호흡기와 피부건강을 생각하신다면 탄산칼슘 분필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자량이 더 높아서인지 판서할 때 분필가루가 확실히 덜 날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하고로모 같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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