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퇴치] 9가지 모기 퇴치법과 살충제(퇴치기) 성분
모기를 퇴치하는 9가지 방법과 여러종류의 퇴치기, 살충제 성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인심좋게 소량의 피 몇방울을 나누어 줄 의향은 있지만 밤마다 들려오는 모기 날개짓 소리는 정말 짜증납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다양한 종류의 모기퇴치기와 살충제를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솔직히 에프킬라, 홈매트와 같은 모기퇴치 제품에는 익숙한 반면 그 성분에는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당장 모기만 없애면 되니까요. 하지만 모기약도 과도하게 사용하면 인체의 피부와 감각기에 치명적인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기 퇴치방법과 살충제의 성분입니다.
1. 분사식 살충제 (에프킬라, 홈키파)
모기퇴치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칙칙 뿌리는 분사식 살충제입니다. 대중화되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살충효과가 뛰어나지만 옷과 이불에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이 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살충제에는 알레트린(allethrin) 또는 트란스플루트린(transfluthrin)이란 성분이 들어있으며 임산부의 경우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트란스플루트린 이라는 물질은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Bayer)에서 개발한 4세대 살충제로 1997년에 BAYOTHRIN 이란 이름으로 등록상표되어 있습니다.
모기 살충제를 구입하실 때 성분을 확인하여 되도록 트란스플루트린이 들어있는 제품을 구입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인체에 해롭긴 마찬가지이나, 알레트린보다 덜 해롭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2. 액체 전자모기향 (홈매트 리퀴드)
요즘 많이 사용하는 홈매트 리퀴드(Home Mat Liquid)입니다. 에프킬라와 같은 분사식 살충제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이미지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메토플루트린(Metofluthrin)이란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홈매트 리퀴드의 장점으로는 짧은 시간에 모기 퇴치효과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웨어러블 모기 퇴치기의 특허 출원 내용중 일부 입니다.(원문보기) 본 자료의 표에 의하면 메토플루트린은 사용 5분만에 살충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 전자 훈증기 (홈매트 훈증기)
전기가열로 사용하는 훈증기 매트는 디-시스 알레트린(D-Cis Allethrin)과 디-트랜스 알레트린(D-Trans Allethri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구형 에프킬라 칙칙이와 같은 성분이기 때문에 유의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제 아들방에는 모기퇴치기로 알레트린은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분명 앞에 붙은 시스(cis-)와 트랜스(trans-)는 위 그림처럼 화학적으로는 동일 성분이지만 물리적 배열구조가 다른 형태 입니다. 엇갈려 결합된 형태의 트랜스 구조가 일반적으로 반응기의 노출도가 높아, 다른 물질과 결합활 확률이 더 큽니다.
4. 모기향
모기향은 추억의 모기 퇴치기로 아직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주 저렴한 비용이라는 점과 전기가 필요 없기 때문에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으로 생필품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온라인 마켓에는 현재 많은 종류의 모기향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그 원조는 독일 생활용품 제조기업 헨켈(Henkel)의 상품인 홈키파입니다. 위 제품 또한 인체에 유해한 디-트랜스 알레트린(D-Trans Allethrin)의 성분이 0.2~0.5% 가량 들어있습니다.
5. 모기장
야외에서 사용하거나 아이와 임산부를 위한 모기 예방법으로는 모기장 사용을 많이 추천합니다. 저렴한 비용에 사용할 수 있고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관상 비주얼이 멋스럽지 못하고, 구멍이 생겨서 한 번 틈을 보이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6. 허브
페퍼민트, 시트로넬라, 유칼립투스, 제라늄과 같은 대부분의 허브를 사용함으로써 방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라벤더(Lavender)향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모기는 물론 각종 벌레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위한 천연 방충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훈증기 매트를 12시간 사용한 다음에 라벤더 오일을 발라주면 라벤더 방충제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해성분이 없고 비교적 우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7. 마늘
침실이나 거실에 통마늘을 몇 개 두는 것으로 모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마늘에는 유기 황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온전한 마늘에는 알리이나아제(alliinase)라는 효소 상당량 존재하며,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면 효소의 작용으로 알리신(allicin)이라는 물질이 생성됩니다. 그리고 알리신은 적당한 시간차에 의해서 유기황화합물로 분해됩니다.
마늘을 사용한 요리를 할 때, 마늘을 다진 후 10분정도 두었다가 요리해야 건강에 더 이롭다는 말은 바로 황화합물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모기들은 이런 황화합물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마늘과 양파의 껍질을 벗기면 사람의 눈에는 눈물이 날 정도로 피부를 자극합니다. 그런데 모기의 감각기는 사람보다 10배 가까이 민감하기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로 볼 때, 마늘을 방충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다진마늘 보다는 온전한 마늘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8. 전기 모기 퇴치기
그동안 모기한테 물렸던 분통함을 시원한 감전소리와 함께 복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모기를 완벽히 퇴치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저 집안에 거주중인 모기의 수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합니다. 집안 어른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활동량이 부족한 어른들의 건강 증진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안에 수험생이 있을 경우, 탁탁 감전되는 소리가 공부하는 학생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9. 초음파 모기 퇴치기
스마트폰으로 음파 어플을 사용하여 모기를 쫓는 방법도 있습니다.
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초고음파를 사용해 모기를 죽이는 방법과 수컷 모기가 내는 주파수를 만들어 피를 노리는 암컷 모기가 도망가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제기준에 따르면 초음파의 파장이 30,000Hz 이상이 되면 모기 서식지에서 대부분의 모기를 죽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기의 수를 줄이기만 할 뿐, 완벽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는 산란기의 암컷 모기인데, 이때의 암컷 모기는 수컷 모기를 상당히 싫어합니다. 모기의 종류와 성장환경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암컷 모기의 날개짓 주파수는 250~400Hz이고 수컷 모기는 이보다 150~200Hz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약 400~550Hz의 주파수 소리를 만들어주면 어느 정도 방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기도 뇌가 있는지 일정한 주파수에 적응을 해버린다고 하니, 10분 간격으로 해당 주파수 구간에서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