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순위 실험(글을 수정하면 어떤 변화가 올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네이버 검색순위 입니다. 저는 글을 포스팅하면 2일 또는 3일 주기로 내글이 몇 번째에 검색이 되는지 정성들여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블로거가 너무 검색순위에 연연하여 질 좋은 글을 생산하기 보다는 단순히 분량을 채우는 글을 작성하거나, 이를 악용하여 광고성 포스팅을 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익하고 정성들인 글이 검색순위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안타까움을 넘어 블로그 운영에 정체기가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최근에 블로그의 본문 스타일을 대폭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 글씨체를 눈의 피로가 가장 적은 나눔고딕체와 줄 간격과 폰트크기를 키워서 편안하게 글을 읽고 속독에 도움이 될 듯한 스타일로 바꾸고 있습니다. 예전에 포스탕한 <important 명령어를 활용한 article 폰트 스타일 강제적용>에서 소개되었듯이, 이때까지 작성한 포스팅에 일괄적인 줄 간격을 적용함으로써 블로그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포스팅에서 글씨크기를 12포인트로 수정해야하는 작업을 따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약 40일 전에 올린 글 중에서 <이탈리안 로스트 진하게 먹기>라는 글을 12pt 크기로 수정을 하였고 이때 발생한 네이버 검색순위 변화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위의 액셀 표는 제 포스팅의 날짜별 검색 순위 입니다. 포스팅의 제목은 '스타벅스 이탈리안 로스트'이고, 검색엔진에서 노출되었으면 하는 검색어는 '이탈리안 로스트'입니다. 글을 처음 작성한 1월 31일에 네이버에 '이탈리안 로스트'라고 검색을 하면 2번째 장 1번째로 검색이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2번째 장 3번째 또는 1번째 장 9번째에 검색이 되면서 일정한 검색순위가 유지가 되더군요. 그러던 것이 글을 올린지 약 33일 쯤 되는 날인 3월 4일에 검색순위를 확인해보니, 3장 1번째의 순위로 밀려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무래도 글을 올린지 1개월 정도 지나니, 서서히 순위에서 밀리는 현상인것 같습니다. 제가 위 글을 수정한 날짜는 3월 8일 입니다. 그리고 3월 9일에 검색순위를 다시 확인해보니, 8장 10번째로 순위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견되었습니다. 검색순위 변화를 다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날짜	검색순위	특이사항
1월 31일	2장 1번째	포스팅 작성
2월 1일	2장 1번째
2월 4일	2장 3번째
2월 5일	2장 4번째
2월 8일	2장 3번째
2월 9일	1장 8번째
2월 11일	1장 9번째
2월 14일	못 찾음
2월 19일	1장 10번째
2월 28일	2장 4번째
3월 4일	3장 1번째	글씨크기 12포인트로 수정작업
3월 9일	8장 10번째
3월 12일	8장 10번째

네이버 검색순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뒤로 밀리는 알고리즘이 있기 때문에, 위 실험의 결과를 단순히 '포스팅된 글을 수정하면 네이버 검색순위에 지장을 준다'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글을 수정한 날짜에 검색순위가 주목한만큼 떨어졌고 3월 9일 부터 오늘 날짜인 3월 12일까지 계속해서 8장 10번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제가 글을 수정한 부분은 '글씨 크기' 입니다. 내용을 추가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방문자가 편안하게 글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 것인데, 만약에 글 수정이 네이버 검색순위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것이 명확하다면 안타까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검색순위가 하락한 이유가 40일 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또는 최근에 작성된 새로운 글이 올라왔기 때문에 순위에서 밀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작성한 글이 검색엔진에서 얼마나 유효한지, 어떤 작업을 했을 때 검색순위에 영향을 주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습니다. 포스팅 된 글을 수정하면 네이버 검색순위가 떨어진다는 명확한 결론을 얻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참고 할 만한 실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언급했지만, 검색순위는 모든 블로거에게 힘이 되고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좋은 글을 좋은 방법으로 관리하여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읽을 수 있는 기술을 스스로 습득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