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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a Crianza 라는 와인을 코스트코에서 사왔는데, 예상외로 맛과 향이 조화롭네요.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와인이 참 마음에 드는것이 와인선택을 잘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오픈한 로만티카 라는 스페인와인은 코스트코 가격으로 1.8정도 되는 가격입니다.

가격으로만 보면 디아블로와 몽페라의 중간 가격.. 뭔가 튀는 맛이 있을거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가격대비 구조감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제가 감초맛을 좋아해서 인지도 모르겠네요.


Romantica Crianza 2011Romantica Crianza 2011


만원대 와인이지만, 나름 서론 본론이 있는 녀석입니다.


오픈 직후 침샘을 자극하는 과일맛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약간의 가죽향.

사실 코스트코에서 붙여놓은 제품설명에 풍부한 오크향이 연출된다고 하여 구입한 건데, 참나무 향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마른 나무느낌이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

어쨌든 첫 맛은 다소 상큼한 과일향!

그리고 적당한 탄닌 느낌!



제법 강렬한 와인이기에 디캔터를 사용했습니다.

디캔딩 20분 후, 감초맛이 올라옵니다.


잘 우려낸 감초차를 직접 섞어 넣은듯한 진정성있는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싸구려 화이트와인에 첨가된 설탕 및 아스파탐맛은 절대 아닙니다.

구조감 좋은 단맛이네요.


처음에 느꼈던 과일향이 지금은 딸기잼 맛과 비슷해졌습니다.

나름 프렌치오크숙성 14개월 과정을 거쳐서 그런지 먼지맛 정도는 느껴집니다.


그리고 알콜 함량이 14%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아마도 탄닌함량이 높은 포도를 사용하여 숙성했기에 지금의 감초맛이 연출되는듯 합니다.


딸기가 많이 들어간 생크림 케익이 떠오릅니다.



사용된 품종은 틴토 피노 100% 입니다.

구글링을 해보니까 로만티카 포도 품종이 템프라니요라고 적혀있는 곳이 많았는데, 틴토 피노(Tinto Fino)가 맞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와이너리는 Ribera del Duero 에 있습니다.


Ribera del DueroRibera del Duero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는 템프라니요의 주 생산지인 리오하(Rioja)와 수도 마드리드 중간쯤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국내에 수입된 스페인와인 대부분은 리오하에서 생산된 템프라니요가 많고 그르나슈가 블렌딩 되기도 하는데,, 틴토 피노 품종은 처음 마셔봅니다.


what is Tinto Fino?what is Tinto Fino?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 사용하는 틴토 피노라는 품종은 템프라니요와 가까운 혈통인듯 합니다.


바디감과 딸기향을 맛보니 그럴듯하네요.



디캔터 닦기 조금 귀찮긴한데, 로만티카는 분명 산화시킬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달달한 맛을 좋아하지 않아도 로만티카의 매력은 감초에 뿜어져나옵니다.

알콜 도수도 높고, 감초맛 때문에 술이 잘 들어가니 과음하기 좋은 와인이네요.


반드시 재구입해야 할 스페인와인입니다.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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