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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인정하는 샤또 몽페라(Chateau Mont Perat)의 가치는 아마 가성비에서 나올 듯 합니다.

그랑크뤼, 크뤼 부르주아 등급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고, 100년된 포도나무와 어린나무의 포도를 적절히 블랜딩하여 주목할만한 구조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이 샤또 몽페라의 위력이고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와인입니다.


샤또 몽페라 2009 vs 2011 빈티지


얼마전부터 신세계 L&B에서는 OEM으로 제조한 몽페라 스페셜 셀렉션(Mont Perat Special Selection)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저가와인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G7과 디아블로 등과 가격경쟁을 해볼만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와인입니다.

그래서 꼭 한번은 경험해봐야겠다는 생각에 구입했으나 만족도는 다소 실망이었습니다.


Mont Perat Special SelectionMont Perat Special Selection


천연꿀, 감초 혹은 자연스러운 달콤함이라 느껴지는 초콜릿향과는 거리가 아주 멀고, 어린 과일로 급하게 만든 와인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로제와인이라 생각하고 마시면 맛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것들이 저가 와인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지만, 몽페라 라벨을 보고 구입한 소비자입장에서 본다면 실망감은 감출 수 없을것입니다.


저녁만찬으로 느끼한 음식을 잡아줄 저렴한 와인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샤또 몽페라의 세컨와인 쯤으로 생각하고 구입한다면 분명 아쉬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몽페라 스페셜 셀렉션 전면라벨에는 위와 같이 로버트파커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와인 애드보킷이나 RP 포인트를 적은것은 아니고, Extraordinary 와인을 만들었다는 것을 적은 내용인데 로버트파커 평가표에서 언급되는 'Extraordinary' 등급과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놀라운' 이라는 의미보다 그저 '임시의' 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샤또 몽페라의 AOC 명칭은 Premieres Cotes de Bordeaux 입니다.

2009년부터 Premieres Cotes de Bordeaux 표기는 그냥 Cotes de Bordeaux 로 통합되었는데, 몽페라는 일반적인 보르도 AOC 등급의 와인보다 더 특성화된 포도생산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페라 스페셜 셀렉션 For 이마트 와인은 그냥 Vin de Table 와인인듯 합니다.



조금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 이 모든것들이 마케팅방법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첫 번째는 땅속 깊숙히 뿌리 뻗은 나무의 과일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조 몽페라의 맛이 전혀 안나고, 두 번째는 와인 판매실적을 위해서 기존 몽페라 라벨과 의미없는 로버트파커 스티커를 부착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몽페라 스페셜 셀렉션이 가성비가 나쁜것은 아니지만,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급하게 만들어진 순수성이 결여된 와인이라는 생각은 지울수 없었습니다. (주관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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