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새로운 광고추가 -->

와인코너에서 보르도 09빈티지를 보게되면 항상 스마트폰에서 Wine Searcher 어플을 실행하고 평점을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습관은 바로 마스까롱 퓌세갱 생떼밀리옹을 먹고난 후 부터 입니다.

무적의 2009년 빈티지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 고마운 와인입니다.


로버트파커와 여러 와인평론가의 말을 빌리면, 보르도의 1949년, 1959년, 1982년은 최고 품질의 와인이 나온 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2009년 빈티지가 최적의 조건에서 포도가 자랐다고 하네요.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Mascaron Puisseguin Saint-Emilion 2009 빈티지..


Ginestet Mascaron Puisseguin Saint-Emilion 2009


전면라벨에 적혀있는 것과 같이 품종은 메를로와 까버네 프랑 블렌딩입니다.

와인 첫잔에서 까쇼의 빈자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메를로의 향이 제법 풍부했기 때문에 마시면서 무슨맛일까 생각하는 재미를 충분히 줬고, 나름 개성있는 맛을 연출하더군요.


익은 자두향과 여러 허브향이 느껴집니다.

여러 테이스팅 노트에는 오크향이 난다고 하지만, 제 코에는 없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향이 왜 안느껴졌는지..


이 와인이 부담스러웠던것이, 첫 잔과 둘째잔은 그럭저럭 마실만 했는데.. 세잔째부터는 약간 비리다고 느껴졌습니다.


흔히 말하는 맛집 족발을 보면 아질산나트륨으로 먹기 좋은 빛깔을 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조미료를 사용하여 족발의 감칠맛을 극대화시키는데, 이것을 처음 먹을때는 엄청나게 맛이 좋습니다.

하지만 열점 정도 먹고나면 식도로 부터 느끼한 맛이 아닌, 인위적인 감칠맛으로 부터 나오는 거북함을 전해지는데, 그 기분과 흡사합니다.


지네스테 정도의 와이너리면 분명 불필요한 첨가물을 넣었을리는 없겠죠..

그치만, 와인의 맛과 향의 구조감을 기대하기는 커녕 인위적인 여운이 너무 강했습니다..

(개인취향이니 참고만 해 주시길..)



마스까롱 퓌세갱 생떼밀리옹.. 수상 실적이 좋습니다.

프랑스 국제 와인 대회(Challenge International du Vin) 에서 동상을 받은 와인입니다..



이 와인의 AOC는 Puisseguin Saint-Emilion 인데, 일반적인 생떼밀리옹 지역보다 조금 북서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AOC로 명시되는 Saint-Emilion 의 세부지역명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생떼밀리옹(Saint-Emilion)

  • 몽타뉴(Montagne Saint-Emilion)

  • 뤼싹(Lussac Saint-Emilion)

  • 쀠스겡(Puisseguin Saint-Emilion)

  • 쎙 죠르쥬(Saint- Georges Saint-Emilion)


저렴한 가격대비 훌륭한 구조감을 가진 와인도 있지만, 역시 대부분의 와인은 가격에 비례하는듯 합니다..


Posted by 전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