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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몽페라, 칠레에서는 몬테스알파 처럼 품질과 가성비가 괜찮은 와인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런 기준에서 호주 와인을 하나 고른다면 그건 '더 래키(The LACKEY)' 가 되지 않을까요? 

더 래키에 그려진 노동자의 부츠처럼 저렴하지만 제 몫을 반드시 하는 와인이라 느껴집니다. 와인잔에 담았을 때 이미 색에서 느껴지는 붉은 과일류의 향기와 적당한 탄닌의 조합이 제법입니다. 샤또 몽페라의 매력이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나오는 것 처럼, 더 래키의 풍성한 향도 킬리카눈 와이너리가 소유한 50년된 포도나무에서 부터 시작되는 듯 합니다.


[몬테스 알파 메를로] Montes Alpha Merlot 2010



더 래키 시라즈2010 에서는 적당히 익은 체리와 블랙커런트향이 함께 느껴지고, 한국사람이 좋아할 것 같은 약간의 후추향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래키의 전면라벨에 가죽 작업화가 그려져서 인지, 가죽향도 제법 느껴지고 먼저 알아볼 수 있겠더군요.

어떤분은 견과류 향이 난다고 하는데, 여기까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사실 더 래키 시라즈를 오픈하기 전에 이탈리아 와인 인페리(Inferi) 를 먼저 먹었습니다.


[마라미에로 인페리] Marramiero Inferi 2009


그래서 오크와 바닐라, 견과류 향은 상대적으로 맛보기 힘들었던 것 같네요.


KILIKANOON 와이너리


위 사진은 킬리카눈 농장 사진입니다. <출처 : http://www.kilikanoon.com.au>



킬리카눈이 위치한 호주의 클레어 밸리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은 '유명'하지 않기 때문이고, 품질이 좋은 이유는 '오래된 포도나무'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킬라카눈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더 래키의 종류는 많습니다.

더 래키 샤르도네, 시라즈, BBQ 등이 있으며 각 와인의 테이스팅 노트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더 래키 시라즈 2010 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네요.

밝은 레드빛과 젊은 진홍 빛깔.. 풍부한 체리향이 느껴지며 약간의 초콜릿과 스파이시함을 보여준다.

여기에 프랑스 오크통의 구운향이 조화를 이루어 풍부한 향미를 느낄 수 있다.


2010 빈티지를 병입한 날짜는 2012년 3월로 최소 8~10년 병입 숙성이 가능하다.



저는 더 래키를 반정도만 마신 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나머지 반을 마셨습니다.

17도로 꾸준히 보관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만한 여건을 만들 수 없어서 냉장보관을 했습니다.

일정치 못한 온도가 와인에 가장 안좋다고 들었는데, 하루나 이틀 후에 마신다면 그냥 실온에 보관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종종 더 래키는 종종 마셔볼 만한 와인임에 분명하네요..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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