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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일반 진열대에서 판매하고 있는 와인을 열어봤습니다.

그랑 파브리카 (GRAN FABRICA) 그랑 레제르바 2006년 빈티지인데 판매하고 있는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올드한 와인입니다.

저가 와인 중에서도 최저가에 해당하는 11,000원이라는 가격이라는 점과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91점을 준 와인이라는 점에서 일단 사봤습니다.


그랑 파브리카는 스페인산 와인이고 양고기와 피자, 파스타와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고 설명되어 있고, 중간정도의 바디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품종은 까르베네쇼비뇽이 대부분이지만 거친맛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템프라니요(Tempranillo) 품종이 블렌딩되었습니다.

예전에 마셨던 스페인 와인중에서 리오하라는 와인이 템프라니요 품종이었는데, 바디감이 좋은 품종인 것 같습니다.


까쇼+템프라니요 조합이면 풍부한 탄닌과 바디감이지만 향이 부족할 것 같지만, 여기에 그르나쉬(Grenache) 품종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제법 괜찮은 조합일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며 와인을 오픈했습니다.



한때 그랑 파브리카 와인이 논쟁이 되기도 했습니다.

2001년 빈티지의 와인을 오픈했는데, 콜크에 적힌 빈티지는 2011이라고 적혀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 사건에 대한 결말은 해당 제조사에서 상품 제조과정 중 실수라고 해명하였지만, 그 의구심은 아직 남아있는 상태 입니다.

10년 후에 사용할 코르크를 미리 제작해놓지는 않으니까요..



약 8년 전인 2006년 빈티지의 까쇼임에도 벽돌색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픈을 하자마자 라즈베리향이 제법 올라왔는데, 향이 오래 남지는 않았습니다.

바디감은 보통 정도였고, 전체적인 맛은 하우스와인처럼 편안했습니다.



위 사진은 8년된 까쇼와인의 코르크 입니다.

언젠가 와인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를 만나게 되면, 이런 묽은 코르크 색상은 코르크의 성분 탓인지, 까쇼와 섞여있는 다른 품종 때문인지 그 원리를 물어보고 싶네요.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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