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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의 원재료를 알고 계신지요. 저는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인 베스킨라빈스를 15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한 달에 두 세번 즐겨먹을 정도의 Baskin FAN 입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관심을 둔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꼼꼼하게 베스킨라빈스의 원재료에 무엇이 사용되었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베스킨라빈스를 선택하겠습니다. 쿼터사이즈를 사와서 한 숟가락 먹기 시작하면 끝장 볼때까지 먹어야 직성이 풀릴만큼 달콤하고 중독성이 강한 맛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이 잘 팔릴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 입니다. 여름에는 제법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베스킨라빈스 한국 웹사이트에서는 아이들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아이들을 정말 생각하는 가게일까요. 그리고 베스킨라빈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원재료명이 왜 공개되지 않는걸까요.


베스킨라빈스는 70년 전에 생긴 아이스크림 가게 입니다. Mr 배스킨과 Mr 라빈스 씨가 함께 차린 아이스크림 가게 입니다. 2차 세계 대전때 참전하는 병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제공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영업하던 가게로 지금은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한 달내에 31가지의 다양한 맛을 보여주겠다는 의미에서 Thirty One 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정말 여러종류의 맛과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서는 술자리에서 '베스킨라빈스 31, 귀엽고 깜찍하게 31' 이라는 게임이 있을 정도로 브랜드가치가 상당합니다.


베스킨라빈스의 초기 메뉴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스크림 중 하나인, 체리쥬빌레를 웹사이트에서 찾아보았습니다. 1회분에 242kcal 이고, 일반적인 아이스크림 처럼 당의 함량이 높은 식품군입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도 기입해놓았습니다. 이번에는 배스킨라빈스 미국 웹페이지에 접속해봤습니다.


미국에서도 각각의 칼로리에 관한 정보가 담긴 영양성분표가 공개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어떤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는지 원재료명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원재료명을 공개하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공개하지 않는걸까요.


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가공식품에는 원재료명과 영양성분을 표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특히 원재료명을 표기하는 방법은 많이 들어간 재료를 순서대로 표기해야하며, 2%미만의 적은 비율로 함유된 재료의 경우는 순서를 정하지 아니한다라고 식약처에서 규제하고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과자를 포함해서 음료수, 햄 등의 가공식품에는 원재료명과 각 재료의 원산지명 까지 구체적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과자와 아이스크림과 같은 간식류를 주로 먹는 연령층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부모입장에서는 식품의 원재료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식품첨가물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첨가물의 유해성 정도가 낮은 수준이라고 하여도 첨가물끼리의 복합반응이 일어날 경우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소개했습니다.


[식품첨가물]아질산나트륨, 아스파탐, 글루타민산나트륨 알고 먹기

 

www.baskinrobbins.com 에서 공개한 각각의 원재료명이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자모카 아몬드 훠지는 크림과 탈지 우유가 많이 들어가 있고, 주의해야 할 것 같은 첨가물로는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소르빈산칼륨(Potassium Sorbate), 카라기난(Carrageenan), 프로필파라벤(Propylparaben)이 사용되었습니다. 각 첨가물의 특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 곰팡이의 번식을 방지하고 발효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1941년에 FDA에서 승인하여 1일 허용섭취량(ADI)를 몸무게 1KG당 25mg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주로 빵에 많이 쓰이는 물질입니다.

소르빈산칼륨(Potassium Sorbate) :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주로 가공식품의 보존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독성정도는 낮지만, 식품의 발색제로 알고있는 아질산나트륨과 함께 섭취하면 DNA가 손상, 발암물질을 만듭니다.

카라기난(Carrageenan) : 약품과 화장품의 안정제, 분산제로 사용되는 화합물입니다. 몇년전에 발암물질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현재는 안정성이 어느정도 확보된 물질입니다. 그렇다고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프로필파라벤(Propylparaben) : 화장품, 샴푸 등에 주로 사용되는 살균보존제입니다. 인체에서 내분비계에 영향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준치 이상 섭취하게 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여성호르몬을 교란시키기 때문에 함유율을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콤 달콤한 맛의 레인보우 샤벳트 아이스크림의 원재료명입니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베리베리 스트로우 베리의 원재료명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민트초코칩의 성분은 위와 같습니다.


우리는 가공식품을 정말 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라면입니다. 라면에는 식품첨가물이 아주 많이 사용된 먹거리고,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글루탐산나트륨(MSG)이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한때 식품첨가물에 대해서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라면 업계에서는 유명세를 탄 MSG 대신에 헥산계 조미료를 사용함으로써 비슷한 맛과 자극성을 내면서 고객들의 불안함을 해소시켜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름만 생소할 뿐 그 잠재적 위험성은 동일한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면은 영원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식품입니다. 식품첨가물이 유해하다는 정확한 근거도 없고, 건강에 좋지않다는 루머가 떠돌아도 결국에는 맛있기 때문에 먹을 사람은 계속해서 사먹습니다. 문제는 식품에 들어간 첨가물을 완벽히 공개하여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공한 후 판매되는 것과 원재료 비공개 상태로 판매영업하여 일종의 소비자 기만행위를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 입니다.

좋은 기업은 깐깐한 소비자가 만든다는 말처럼 우리가 먹거리에 더 관심을 가져서, 정직한 먹거리 문화를 같이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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