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구입해본 타우니포트(TAWNY PORT)
포트와인에서는 레드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나무향을 가장 강하게 즐길 수 있는 술 입니다.
레드와인을 숙성할 때 새 오크통만을 사용하고, 프렌치숙성 방식으로 잘 구워냈다면 와인의 가격을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레드와인의 나무향이 너무 좋다면, 포르투갈의 포트와인을 한 번 마셔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신 타우니포트는 너무 달았습니다.
TAWNY PORT
일반적인 레드와인의 알콜 도수는 약 13~15도 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주정강화 와인은 소주와 비슷한 정도이거나 그 이상의 알콜함량이 되는 전통 술 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주정강화 와인은 포르투갈의 포트 와인과 스페인의 셰리 와인일 것 입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고 있는 커크랜드의 TAWNY PORT 와인입니다.
10년 숙성된 것을 생각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녀석이죠.
소문대로 오크통이 혀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나무 느낌입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스윗하다는 것이... 아쉽네요.
오히려 와인이라기 보다는 양주라 생각하고 마신다면 부담감은 적을 듯 합니다.
일반적인 와인 용량과 동일한 750ml, 그리고 요즘 판매되고 있는 소주보다 알콜함량이 높은 20도짜리 술 입니다.
포트와인의 색상만 본다면, 1949년에 만들어진 슈발블랑이나 마고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맛은 약간 설탕물에 가깝습니다. ^^
하지만 가격대비 맛이 아주 나쁘지는 않아요.
드라이한 와인만 먹다가도 가끔은 달콤한 술이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한잔씩 마시면 허기를 채우기에 최고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와인 같은 경우는 한 번 오픈하면, 산화되기 때문에 보관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데..
포트와인은 양주처럼 관리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거 하나 구입해서 1개월동안 먹은 것 같습니다.
<와인의 향기>
[크뤼 부르주아] Chateau Les Trois Manoirs 2010
[샤스 스플린 2006] Chateau Chasse Spleen
[펜폴즈 쿠눈가힐 쉬라즈] Penfolds Koonunga Hill Shir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