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운동 잡지식

전자파 종류와 가전제품에서 방출되는 자기장 측정값(mG)

전포 2014. 10. 14. 18:42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두통이 생기거나 눈 등의 감각기가 쉽게 피로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현상을 단지 전자파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충분한 근거는 없지만, 전자파가 유익하다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기간인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극저주파자기장과 휴대전화 전자파의 위험도는 2등급으로 발암성에 대한 근거가 제한적이지만 가능성은 열어 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IT, 정보통신강국에서 굳이 전자파에 대한 심각성을 부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예전에 어느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거대 송전탑이 세워져있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그 마을 주민들은 일반인들보다 통계적으로 암발생률이 2배 가량 높았고, 그 원인을 높은 곳에서 마을을 가로지르는 송전탑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높은 수치의전자파가 측정되었기 때문이죠.

이것은 개인이 조심한다고 피할 수 없는 사회적문제지만,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의 수치또한 위험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전자파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스스로 지키는 방법이 올바른 대처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자파(electromagnetic wave)의 정식 명칭은 '전기자기파' 입니다. 전기 또는 자기가 흐를 때 발생하는 에너지 입니다.

전자파의 종류는 에너지크기에 따라서 라디오 전파, 마이크로웨이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X선과 감마선과 같이 에너지가 큰 전자파는 인간에게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거나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송배전 전기선와 가전제품에서 측정되는 '극저주파(Extremely Low Frequency)' 와 휴대폰, 무선통신기기에서 사용되는 와이파이(WIFI)와 같은 '고주파(Radio Frequency)' 에 대한 위험성 인식은 부족한 상태 입니다.



그리고 전기장은 흐르는 방식에 따라서 전기장(electric field)자기장(magnetic field)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기장은 도체를 통해 전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장은 대부분의 물질을 투과할 수 있다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기장보다 자기장에 크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럼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수치를 알아보겠습니다.


기기 품목

측정거리(cm)

 자기장

측정값(mG)

 헤어 드라이기

 10

15 

전자레인지

 30

257 

TV

30 

0.05 

컴퓨터

30 

0.07 

 전기장판

42 

 냉장고

30 

0.04 

 전기오븐

10

20





참고로 WHO 에서 정한 자기장 장기노출 기준은 4mG 입니다.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나오는 자기장의 강도가 가장 큰 제품은 전자레인지 입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는 장시간 사용하는 품목이 아니고, 1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한다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듯 합니다. 오히려 전기장판의 경우는 장기노출기준 수치의 10배에 해당하는 40mG 이상이 방출되는데, 이 수치 또한 장판의 브랜드에 따라서 그 이상이 나오기도 합니다. 문제는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신체에 거의 접촉한 상태로 이용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경우는 생각보다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노트북보다 데스크탑 컴퓨터가 전자파의 수치가 더 높았지만, 노트북의 키보드보다는 데스크탑의 USB 연결방식의 키보드가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전자기기는 측정거리 10cm 차이에도 자기장의 강도가 5~10배 가량 감소하기 때문에 전자파를 많이 방출하는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 보다 적당한 거리에서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포인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