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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종류와 효능, 가격에 대하여

전포 2014. 7. 17. 00:00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최근에 배변활동이 좋지 않은 날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반숙 배설물이 나오면서 복통 증상을 보이면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서 결정한 것이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프로바이오틱스 분말을 10일 가량 복용해보기로 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우리 몸속에서 유익한 활동을 하는 살아있는 균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정 균을 뜻하지 않고 '몸에 좋은 유익균들' 이라는 포괄적인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청국장에는 하얀색 실처럼 끈적이는 바실러스(Bacillus) 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청국장이 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하는 이유도 바로 바실러스 균 때문인데요, 바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집합에 속하는 균 입니다.



그럼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용해도 괜찮은 균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락토바실러스는 주로 젖산균이라고 부릅니다. 또는 '젖산간균'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가장 긴 나라로 알려진 불가리아 사람들은 젖산균으로 발효된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 불가리아의 장수 비결과 락토바실러스의 유익성을 밝혀낸 매치니코프는 노벨상까지 받았습니다.

이렇게 젖산균이 몸에 좋다는 확실한 결론을 얻었고, 이때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산균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락토바실러스의 종류는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서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균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시도필러스(L. acidophilus) : 모든 포유류의 장에 존재하는 항생물질을 생성

  • L. casei

  • L. gasseri

  • 불가리쿠스(L. delbrueckii ssp bulgaricus) : 요구르트 제조에 사용되는 균

  • L. helveticus

  • L. fermentum

  • L. paracasei

  • 플란타룸(L. plantarum) : 김치에 들어있는 유산균 중 하나

  • L. reuteri

  • L. rhamnosus 

  • L. salivarius

음식을 섭취하고 소화되는 과정에서 장속에 유해균의 수가 증가하게 되면 복통과 설사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대장을 거치는 과정에서 몸에 해로운 균의 비율이 높음을 인지하고 영양소를 서둘러 배설시키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속에 존재하는 유해균의 농도를 낮추고자 체내에 존재하는 수분을 장속으로 투입시키게 되고, 장속 밀도가 순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복통이 생기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은 선천적으로 '유당불내증' 이라는 증상을 보입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우유를 마시게 되면, 우유의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설사를 하게 됩니다.

즉, 우유에 들어있는 균을 유해균으로 인식하여 설사를 하게되는 것인데, 위에 나열된 11가지 락토바실러스 균 중에서 4번째에 있는 불가리쿠스(L. delbrueckii ssp bulgaricus) 균을 섭취하면 유당불내증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불가리스라는 유산균 요구르트는 불가리쿠스가 핵심인 제품입니다.


(※ L. delbrueckii species Bulgaricus 는 락토바실러스의 한 종류인 델부루키 균의 하위 종인 불가리쿠스를 의미합니다.)




락토코커스(Lactococcus)


락토코커스는 많은 종류의 유익균 중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에 가장 강력하게 대항하는 균이라고 합니다.

락토코커스 중에서도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균은 Lc. lactis 하나 뿐 입니다.


<아토피유발인자 억제효과를 증대하는 Lactococcus lactis의 배양방법>


또한 아토피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기능성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활용이 기대되네요.




장구균(Enterococcus)


엔테로코커스는 장구균 또는 장내구균 이라고 주로 부릅니다.

장구균은 인축의 분변에 항상 존재하는 균으로 특정지역의 분변오염도를 측정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장구균이 몸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균은 E. faecium 와 E. faecalis 두 종류 뿐 입니다.

특히 페시움(E. faecium) 의 경우는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제거에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유익균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연쇄상구균 중에서도 서머필러스(S. thermophilus)만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름처럼 40도 이상의 온도에서 더 활발한 거동을 보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머필러스 균의 유익한 점은 유산 생성 능력이 탁월하여 유당 불내증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입니다.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


가장 익숙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비피더스 균은 사람의 장속에 항시 존재하는 균 입니다.

만약 비피더스 균이 부족하게 되면 설사를 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병에 걸려도 체내에 비피더스 균의 수는 상당량 감소합니다. 

건강기능식품에 포함될 수 잇는 비피더스 균은 아래 4종류 입니다.

  1. B. bifidum
  2. B. breve
  3. B. longum
  4. B. animalis ssp. lactis





시중에서 판매되는 프로바이오틱스 분말에 함유되어 있는 균의 종류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프로바이오틱스 분말 제품을 한 팩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10일 분(10포)에 6,000원 정도이니 일반 비타민 영양제보다는 훨씬 높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유산균 섭취를 목적으로 기능성 요구르트를 구입해 먹는 것 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이네요.



적당히 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상당히 맛있습니다. 복용 방법은 하루에 1포만 섭취하라고 적혀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균이 대체로 유익한 활동을 하는 것은 맞지만, 조금은 유해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니 약이라 생각하고 복용법을 반드시 지켜줘야겠습니다.



제품 겉면에는 KHSA(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와 KFDA(식품의약안전처) 인증마크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의 KFDA 마크는 건강기능식품이 인체에 유해성을 보이는 지에 초점을 두고 있고,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KHSA 마크 허위광고 또는 과대광고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건강기능식품이네요.



제품 겉면 오른쪽에는 '혼합 5종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락토바실러스 2종류와 비피도박테리움 3종류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제품 1포(1회분)의 중량은 2g 입니다. 여기에 들어있는 실제 프로바이오틱스의 총 햠량은 3억 CFU 입니다. 


뒷면에 적힌 원료 및 함량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있습니다.


<제품 성분 중 하나 인 '유산균혼합분말' 을 기준으로 한 함량>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균에서,

  • 아시도필러스(L. acidophilus) 2000억 cfu/g

  • 플란타룸(L. plantarum) 4000억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균에서,

  • B. bifidum 4500억 cfu/g

  • B. breve 3000억 cfu/g

  • B. animalis ssp. lactis 4500억 cfu/g 




프로바이오틱스 분말에 함께 들어간 다른 성분으로는 달콤한 맛을 내는 <D-소르비톨>이 있습니다. 전체 성분의 45% 가 소르비톨 입니다.

또 대중적이고 부드러운 맛을 만들기 위해 요구르트 향 분말(합성착향료)와 제2인산칼륨이 소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품질 유지를 위한 폴리인산칼륨도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을 때 보다 훨씬 적은 양의 첨가물이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중요한 것은 1회 분(2g)에 프로바이오틱스 수가 3억 마리라는 것 이네요. 다음에 경쟁 제품을 먹어본 후 비교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