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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마트에서 가성비 좋은 녀석을 득템했습니다. 샤또 레 비에유 뮤라이(Chateau les Vieilles Murailles) 라는 와인의 2012 빈티지 입니다.

행사가격으로 병당 만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거의 해외에서 판매하는 가격에 구입했기 때문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와인 코너에 진열되어 있는 여러 상품중에서도 샤또 레 비에유 뮤라이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전면 라벨에 길베르트 앤 갈랴드 마크가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까지 구입한 저가 와인중에서 Gilbert & Gaillard 마크가 있었던 와인들은 모두 맛과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수상 받은 와인들이 모두 3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와인이었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와인을 선택하는데 의지해도 괜찮을 만한 딱지였습니다.



코르크 상단에는 2012라는 빈티지가 적혀있지는 않았고, 단풍나무 그림이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이 보르도 와인에 사용된 포도품종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라벨에도 없고 인터넷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초보의 입맛으로 감히 까쇼 60% 메를로 35% 프랑 5% 라고 정의해봅니다.



2014년인 지금 마시기에는 아주 영한 2012 빈티지이고, 지역도 그냥 보르도 짬뽕입니다.


와인색은 젊은 와인의 일반적인 색상인 퍼플입니다.

향은 이전에 마셨던 Gilbert & Gaillard 금메달 와인 'Sable Rouge' 보다 단순했습니다.


[와인의 향기] - [Bordeaux Superieur] 샤또 Sable Rouge 2009 빈티지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상큼하고 단순한 과일향과 적당한 탄닌의 조화가 어울렸습니다.

와인을 오픈했을 때 바로 마신 첫 한잔의 여운은 그렇저럭 좋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여운은 점점 짧아집니다.


저렴한 가격에 급하게 마실 와인을 찾는다면 탁월한 선택이 될 듯 합니다.



아마 Gilbert & Gaillard OR(금메달) 스티커가 붙여있지 않았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롯데마트나 이마트에서 위의 스티커가 붙어있는 와인은 대부분 만원~2만원사이의 가격에 판매되는 저가 와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수상마크가 있다면 제법 구조감이 좋은 와인일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특히 저가 와인중에서 향이 좋은 상품들에 위 스티커가 많이 붙어 있는데, 까쇼보다 메를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위 마크를 신뢰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Gilbert & Gaillard 가 2008년에 발간한 책이 있더군요.

로버트 파커나 다른 와인 평론가보다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 같지만, 일반인도 쉽게 참고할만한 가성비 좋은 와인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Gilbert & Gaillard 의 홈페이지 주소는 <http://en.gilbertgaillard.com> 입니다.



오늘 이 좋은 와인과 함께한 음식은 영동족발입니다.

영동족발은 처음 5점 먹을때까지는 정말 최고의 감칠맛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먹다보면 라면을 먹거나 기름기 많은 과자를 많이 먹었을 때 처럼 속이 조금 불편합니다.


최종적으로 괜찮은 와인과 입맛돋구는 족발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샤또 레 비에유 뮤라이의 코르크는 참 알차게 박혀있었습니다.


젊은 유도선수처럼 작지만 단단한 느낌입니다.



와이너리가 비뉴롱 두 뚜띠악이라는 곳 인데, 아주 큰 와이너리 같지는 않습니다.

어쨌거나 가격대비 맛은 아주 훌륭했기 때문에 나중에 2009 빈티지를 발견하게 된다면 꼭 다시한번 구입해보고 싶네요.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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