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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와인을 찾는 여정은 계속되고 이번에 열어본 와인은 이탈리아 와인입니다.

메짜코로나 까베르네쇼비뇽[MEZZACORONA cabernet sauvignon] 2012빈티지 입니다.

저가와인 중에서 평가가 좋다고 소문이난 레드와인입니다.


가격은 13,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맛은 그 가격을 훨씬 능가한다 생각됩니다.

잠실 롯데마트 와인코너에서 이것을 구입할 때 종업원이 말씀하시길, 깨끗하지 못한 라벨때문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라 했는데 다른 주류 코너에서도 13,000원에 판매하는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라벨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2007 올해의 이탈리아 밸류 브랜드 by Wine Spirit

2009 올해의 유럽 와이너리 by Wine Enthusiast



이 저렴한 와인의 등급은 DOC 입니다.

프랑스 와인에서 그랑크뤼 등급처럼 이탈리아에서도 규정된 법률로 4개 등급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1. DOCG : 엄격한 최고급 등급

  2. DOC : 지역명과 포도품종이 명확하고 잘 관리된 와인으로 이탈리아 와인의 약 20% 정도가 DOC 등급

  3. IGT : 지역 특성 표시 와인

  4. VDT : 테이블 와인


이렇게 이탈리아 와인도 프랑스와 같이 철저한 기준으로 등급분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DOC 등급은 프랑스에서 AOC 등급과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IGT 등급은 프랑스의 Vin de pay 와 흡사하고, VDT 등급은 프랑스의 Vin de table 과 유사합니다.


결론은 메짜코로나 까베르네쇼비뇽 와인은 DOC 등급이니, 꽤 괜찮게 관리된 와인이라 보여집니다.



이 와인을 수입하는 길진인터내셔널 홈페이지에 가보니 이런 광고가 있었습니다.

13불 이하 와인 중에서 세계 최고의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


솔직히 인정하는 바 입니다.. :)

이번 와인도 저만의 가성비 BEST 와인 리스트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와인을 오픈하는 스킬과 힘을 갖추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가격 대비 맛이 아주 훌륭한 이 와인에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코르크 재질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보통 코르크의 성분은 참나무 이거나 탄성을 보이는 합성섬유 재질로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위의 와인 뚜껑은 정체불명입니다.

와인병과 맞닿는 부분은 마찰력이 높아보이는 고무재질이고,

오프너가 들어가는 내부재질은 스폰지 같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프너가 쉽게 주입되는 반면, 병에서 잘 나오지가 않습니다.

다른 와인보다 세배 이상의 힘이 필요하더군요. (아마 이거 오픈 못하는 여성분들 상당히 많을 듯..)

이점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제의 코르크 재질


원래 오른손으로 오픈하는 경우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당겨야 적은힘으로 딸수 있는데, 이건 스폰지 재질이라 오프너가 고정이 안됩니다. (--;)

코르크에 큰 구멍이 날수도 있으니, 회전은 되도록 하지말고 당기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쓸데없는 불만이 너무 길었네요.

맛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드라이한 레드와인이고 바디감이 어느정도 있는 편 입니다.

풀바디에 가까운 무게감이 느껴지고 탄닌은 중간 정도라 어느정도 편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탄닌에서 나오는 피니쉬도 적당히 느낄 수 있으니, 레드와인을 좋아하는 모두를 위한 맛이라 생각됩니다.

향은 블랙베리향이 가장 강하게 나옵니다. 



사실 와인라벨에 적혀있는 올해의 와이너리 같은 문구는 별로 의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은 인정해야겠습니다.

5만원짜리 같은 만원대 까쇼와인을 마시게 되어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까베르네 쇼비뇽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Posted by 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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